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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특별시 시즌6

감성특별시 시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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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1.19
콘텐츠 구성
11회 / -

콘텐츠 소개

01. 화살과 비행기의 공통점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윤성학 시인이 올해의 좌우명으로 정한 것은 路迷誤 注理愛(로미오 주리애). 길이 어지럽고 그릇되니 이치와 사랑에 귀 기울이라는 뜻이란다. 당신은 길을 잃고 헤맬 때 스스로를 잡아줄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가? 이달의 시 <명중>을 함께 읽으며 또 한 해를 마주하는 자세를 가다듬어 보자.

02. 만약이라는 약
아침 출근길 눈 앞에서 전철이나 버스를 놓칠 때, 특히 이런 생각을 한다. '30초만 집에서 일찍 나올걸' '1분만 일찍 일어났으면', '처음 신은 양말에 구멍만 안 났어도'... 이렇게 자신의 불필요한 행동을 돌아보게 하는, 만약이라는 약의 효과다.

03. 우리 삶의 물리학개론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의 출발점이자 핵심은 바로 만유인력이다. 이것은 모든 만물에는 서로 당기는 힘이 있다는 뉴턴의 법칙이기도 하고, 서로 밀고 당기고 하면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삶의 법칙이기도 하다.

04. 생활의 달인이 되려면
'연줄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칼로 만들어 지휘자의 손끝처럼 부드럽게 놀릴 줄 알아야 해' 오봉옥 시인의 시 <달인이 되려면>은 연싸움을 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상대의 연줄을 끊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시인은 유리가루를 먹인 연실을 칼에 비유한다. 시를 통해 달인의 칼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05. 내 등을 떼미는 것의 정체는
여기까지가 내 능력인가, 그만 주저않고 싶다, 하고 느껴질 때면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런 눈물이 등을 떼밀어 주기도 한다. 울고 나면 자신의 감정과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시 걸어가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되는 '우는 시간'을 피하지 말고, 기꺼이 삶으로 받아들여보는 것은 어떨까.

06. 직장인에게 필요한 3치
"눈치는 보일 듯 말 듯 아주 작은 물고기, 나는 배꼽이고 항문이고 눈에 띄지 않는 곳마다 눈치를 풀어 키웠다. 눈치를 보며, 눈치를 따라가는 게 익숙해질 무렵 나는 서서히 살이 올랐다" 길상호 시인의 <눈치>라는 작품과 함께 직장인에게 필요한 3치를 생각해 본다.

07.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시집 <질문의 책> 중 44번째 시,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언젠가 광화문 글판에 실린 이 구절을 본 임창아 시인은 다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지금의 내가 되었는지.

08. 벽을 만나야 일어서는 삶이 있다
'벽에 부딪쳐야 일어서는 삶이 있다' 손종수 시인의 단 한 줄짜리 시 <그림자>다. 돈, 일, 친구, 가족...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벽을 만난다. 어떤 이는 벽을 치며 울고, 어떤 이는 벽 앞에 주저 앉는다. 또 누구는 돌아서 길을 찾고, 벽에 비춰진 자신의 그림자를 보며 일어서는 이도 있다. 들이닥친 문제에 아파하고, 막다른 골목에 선 모든 이들에게 오늘의 시로 위로를 전한다.

09. 오늘, 당신의 표정은 어떤가요
'면도를 하다가 거울을 봅니다. 도금이 벗겨진 메달 같습니다.' 시 <생일 아침>은 너무 사소해서 그냥 지나치고 있는 평범한 일상을 그린다. 그리고 너무 바빠서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일상 속의 나를 다시 돌아볼 것을 권한다. 나는 어떤 표정으로 살고 있는가.

10. 어깨를 빌려드립니다
회사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는 이는 '담당자'라고 불린다. 담당(擔當)이라는 말은 '맡아서 어깨에 메다'라는 뜻이다. 모든 구성원들은 회사의 방향에 맞춰 어깨를 모은 사람들이다. 어깨가 모이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시 <길 어깨>라는 작품을 통해 어깨의 힘을 생각해 본다.


11.고등어가 살을 찌우는 방법
"고등어는 달이 너무 밝고 바다가 따뜻해지면 살이 마르고 입술이 부르튼단다. 고등어는 춥고 달이 어두운 저편에서 바다 깊숙한 곳으로 내려가 살을 찌우지. (중략) 사람도 춥고 어두울수록 아래로 내려가 영혼이라고 하는 걸 길러내야 한단다. 그때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해" - 시 <고등어2> 중에서 

출연자 소개

글 : 윤성학